지식공장

토요일 저녁쯤 친구녀석들과 술한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 망원동에 냉동삼겹살 맛집이 있다고하여 가보기로 했다. 친구녀석이 얼마나 극찬을 하던지 음식점에 지분이라도 있는줄 알았다.

냉동삼겹행진망원동맛집

우리가 찾아간 곳은 합정동 427-5번지에 위치한 냉동삼겹살집 '행진'이다. 이곳은 망원역 2번출구에서 약 250m떨어져 있으며, 제목에는 망원동이라 기재했지만 엄연히 행정구역은 합정동에 속해있다. 이주변으로는 망리단길이 자리잡고 있어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확장된 곳이다. 간판만보더라도 쌍팔년도에나 있을법한 허름한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삼겹살은 이런 허름한 곳에서 먹는 것이 정감있고 좋은 듯 하다.

 

행진메뉴망원동냉동삼겹망원동행진

망원동 '행진'의 메인메뉴는 냉동삽겹살(국내산)이다. 1인분(170g)에 13,000원이고 돈차돌과 껍데기도 있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3가지밖에 없는데 그중 냉동삼겹살이 가장 인기가 좋다. 수요미식회 218회에 나올만큼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가며 먹는 곳이기도 하다. 눈에 띠는 것은 락카에 개인짐을 보관할 수 있어 삼겹살 냄새와 분실로부터 안전하다. 

수요미식회218행진보해소주

우선 냉동삼겹살을 주문해보았다. 이곳 냉동삼겹살은 급속냉동을 시켜서 얇게 썰어내어 대패삼겹살같기도 했다. 호일을 깔아주고 고기위에 후추를 뿌려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후추통도 옛날 감성이 느껴진다. 보해소주라는 것도 처음 보았는데 다른소주와 비슷한 것 같다.

삼겹살을 급속냉동시키는 이유는 보관기간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질이 않좋은 삼겹살을 쓴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이곳 '행진'에서 쓰는 삼겹살은 고기의 색만보아도 싱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냉동삼겹살을 좋아해 서울 이곳저곳을 많이 방문해봤지만 이곳에서 먹었던 삼겹살 맛을 따라올 곳이 없을 듯 하다. 그만큼 맛이 훌륭했다는 것이다.

기본반찬을 담아주는 그릇도 옛날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백청국장도 주문했는데 보통 청국장과는 다름느낌이였다. 우선 색이 허옇게 만들어서 이게 청국장이 맞나 싶었다. 먹는 순간 거부감이 전혀 없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였다. 술안주로 먹어도 굉장히 좋았다. 특히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주문해서 백청국장과 같이 먹으면 조화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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