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스클럽 라이젠3400G 사무용 조립컴퓨터 구매후기

오랫동안 정들었던 구닥다리 데스크탑을 버리고 사무용 조립컴퓨터를 구입하게 되었다. 조립컴퓨터는 처음이라 도대체 어느업체에서 사야될지 고민이 많았다. 몇일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서비스, 품질 등 구매후기를 참고하여 최대한 신뢰가 가는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바로 컴스클럽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구매후기가 나쁘지 않아서다.

조립컴퓨터가 처음이라면 다나와를 통해 각 부품별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가격만 저렴하면 안된다. 구매후기를 통하여 서비스 등을 파악하는 것도 관건이다. 필자는 사무용 조립컴퓨터를 알아보던 중 라이젠3400G라는 녀석을 알게되었다.

라이젠3400G를 기반으로 견적을 낸 이유는 간단하다. 사무용+롤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롤은 아주가끔 이용하므로 굳이 그래픽 카드를 살필요성을 못 느꼈다. 라이젠3400G는 내장그래픽으로 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성능테스트 영상을 참고하여 구매하게 된 것이다.

사실 위의 견적은 가성비 조합이 아니다. 그냥 내가 갖고싶은 부품을 손에 넣은 것이다. 향후 언제든지 고사향 게이밍컴퓨터로 갈아탈 수 있게 메인보드는 ASUS EX A320m-GAMING, 램또한 8X2 듀얼로 맞췄다. 문서작업, 저사양 게임을 가끔하는 사람이라면 라이젠3200G를 이용해도 무방하며 램, SSD에서도 굳이 삼성제품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30만원대로 가성비 조립컴퓨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결제 후 이틀이면 견적낸 조립컴퓨터를 받아볼 수 있다. 파손방지를 위해 에어캡이 박스안에 있다. 생각보다 포장을 꼼꼼하게 신경쓴 모습이였다.

타 업체 구매후기를 보면 배송도중 충격으로 부품이 손상되었다는 얘기도 들렸기 때문에 이부분은 맘에 들었다.

조립 및 부가서비스를 결제하면 박스까지 동봉해서 보내준다. 박스는 보관해 놓는 것이 좋다. 나중에 부품만 따로 팔수도 있기 때문이다.

메인보드는 ASUS EX A320M-GAMING 제품이다. 이제품은 AMD호환 메인보드로 A320 제품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수요가 많다보니 가격이 올라가면서 가성비가 낮아졌다는 의견이 많다. 돈을 조금만 더보태면 450 메인보드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ASUS EX A320의 특징은 전원부에 방열판이 달리고, 메모리 슬롯은 4개, 디자인, 메모리 오버클럭 등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CPU는 라이젠 5 3400G이다. 4코어 8스레드로 내장그래픽을 통해 롤은 무리 없이 돌아가며, 오버워치는 하위옵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위를 보다시피 롤은 최고사양에서 평균 123프레임을 보여주고 있다. 램오버를 해주면 프레임이 더 올라갈 듯 하다. 롤 정도는 3400G으로도 충분하다. 단 고사양 게이밍에는 적합하지 않다. 딱 롤 정도까지만 적당해 보인다.

램은 삼성 DDR4 8GX2 듀얼로 구성했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마이크론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램은 듀얼로 가는 것이 성능향상에 좋다. 사무용은 4GX2 정도면 괜찮다. 16기가는 사치다.

SSD선택은 삼성 860EVO 250G로 구입했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WD블루, 마이크론 MX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그래도 고민이라면 그냥 삼성제품을 맘편히 쓰는 것이 좋다.

컴퓨터의 심장역할을 하는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 CLASSIC 2 500W제품이다. 다나와에서 수년간 히트파워제품으로 국민 파워라 불린다. 적당한 가격과 6년 무상보증 80플러스 인증마크를 받은 것이 특징이다.

본체를 꺼내면 이렇게 스티로폼과 내부에는 에어캡이 잔뜩 들어 있다. 부품 파손을 막기 위함이다. 내부에 있는 에어캡들을 제거하고 나서 램이 빠져 있을 수 있으니 다시한번 확인해봐야한다.

사무용으로 조립컴퓨터 케이스 선택은 사치이다. 하지만 반짝반짝 LED등으로 기분전환을 원한다면 2~3만원대면 된다. 위의 케이스는 마이크로닉 Master m60 메쉬 제품이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앞면은 메쉬, 기본팬이 6개나 된다. 옆면은 아크릴로 구성되어 있다. 내장그래픽 쓸거면 팬 6개는 사치다. 쓰다보니 사치만 부린 듯 하다. 마티즈 사러왔다가 그랜저 사간 듯 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