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은 비싼걸 써야하는 이유가 있다. (feat.레이지소사이어티)

필자는 수염이 너무 많다. 많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굉장히 두껍다. 낚시줄로 써도될 만큼 두꺼운 수염으로 인해 면도기 지출비용이 상당하다. 그동안 써왔던 면도기 브랜드만 10개가 넘는 듯 하다. 기존에 쓰던 질레트 면도기가 망가져 뭐에 홀렸는지 레이지소사이어티라는 저가 면도기를 주문해 보았다.

우연히 본 광고를 통해 구입하게된 '레이지소사이어티'라는 저가 면도기 제품이다. 주문한 제품은 5중날 1인 세트로 19,000원에 구매하였다. 예전에 쓰던 와이즐리라는 제품과 비슷한 가격인 듯 하다. 구성품은 쉐이빙젤, 5중면도날4개,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써오던 면도기 브랜드는 필립스 전동면도기, 와이즐리, 쉬크, 질레트 등 다양했다. 워낙 수염이 두꺼워 4중날을 쓰는날엔 피부가 아작나는 날이다.

게다가 면도기 절삭력이 좋지 못하면 4시간뒤 수염이 다시자라나는 잡초근성을 보인다. 전동면도기는 아무리좋아도 날면도기에 비할바 못된다. 그게 필립스라도.

필자의 수염은 마치 샤프심을 박아논 것 같다. 환공포증을 유발하는 수염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레이지소사이어티의 성능테스트를 위해 주문한 쉐이빙젤을 바르고 면도를 해보기로 했다. 

피가난다. 그렇다 5중날이면 뭐하랴. 그냥질레트 쓸걸. 그렇게 후기에 속아 넘어가버렸다. 쉐이빙젤이 안좋아서일까? 아니다. 쉐이빙 젤보다 레이지소사이어티 면도날의 문제인 듯 하다. 아니면 내 수염이 워낙 두꺼운 탓일수도.

저가제품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저렴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면도기의 가장 중요한 점은?

1. 절삭력
2. 내구도
3. 가격

필자가 생각하는 면도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절삭력이다. 아무리싸고 내구도가 좋아도 절삭력이 별로면 나같은 두꺼운 수염에는 효과가 덜하다. 물론 수염이 얇은 사람은 저가 면도기를 써도 무방하다. 와이즐리를 한번쓰고 버린이유도 두꺼운 수염에는 별로였기때문이다. 그래서 버렸다. 내구도도 좋지 않아 2번쓰다가 교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부는 당연히 아작났다.

나름 깨긋해 보이긴 하다. 하지만 처음쓰는데 피가난다는 것은 마이너스다. 

레이지소사이어티의 절삭력을 평가하자면 와이즐리보다는 낫다.

하지만 피가나는 것이 그리 좋은 절삭력을 갖는 것은 아닌듯 하다.

그존에 쓰던 질레트의 경우 피가나는 경우가 드물었다.

 

물론 독일의 기술이 대단하긴 하다. 여기에 건전지로 진동을 더해줬으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질레트 5중날 4개입이면 3주는 썼던 것 같다. 내구도 또한 좋았다. 만약 짝퉁을 쓴다면 4개입 1주일 정도이다.(속아서 사는 사람 많음)

 

총평

• 얇은수염에 적합하다.
• 피가날 수 있다.
• 절삭력은 와이즐리보다 낫다.
• 두꺼운 수염에는 돈을 들이는 것이 좋다.
• 가성비는 좋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이지소사이어티 면도기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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