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무려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며 3년만에 찾아온 한파에 도시가 꽁꽁얼어 붙었다. 갑작스런 한파에 곳곳에서 보일러 온수가 안나오는 등 동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보일러가 동파되어 온수와 난방도 안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보일러 동파 방지하는 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보일러 동파 방지를 위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빈틈없이 채우고, 장기간 외출할 경우 수돗물을 조금씩 흘려 놓으면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간혹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이유는 뜨거운 물을 부었을 시 되레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따듯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수도관을 감싸는 방법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외출하게 되면 보일러 실내온도를 10~15도로 설정해두는 것도 보일러 동파 방지하는 방법으로 좋다. 외출모드나 최소 온도 유지 모드 등으로 설정해두면 된다.
보일러를 약하게 가동시켜서 보일러 동파를 막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도꼭지를 온수방향으로 향하게 한 후 물이 조금씩 떨어지도록 하는 것도 보일러 동파 방지하는 방법으로 탁월하다.
보일러는 작동해도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 배관이나 온수 배관이 얼면 온수가 안나올 수 있으니 보일러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언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를 벗기고 50~60도 수준의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감싸주면 된다.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드라이기나 보조난방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일러 동파가 된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면? 이럴땐 이렇게 확인해 보자.
온수와 냉수가 둘 다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 배관이나 계량기 부근이 얼어붙어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 때는 가까운 설비업체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만약 냉수는 나오는데 온수는 나오지 않는다면 보일러 하단에 온수, 직수 배관이 얼어붙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는 온수, 직수 배관을 확인해줘야 한다. 벽걸이 가스보일러의 경우 왼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배관, 소형 기름보일러의 경우 보일러 뒷면에 연결된 두 개의 배관, 전기 온수기의 경우 옆 또는 아래 연결된 두 개의 배관을 확인하면 된다.